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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신의 기억력 수준은 어디까지 와있는지 아는가?

by BINee 2022. 9. 3.

기억력 테스트


자신의 기억력을 테스트해 본 적이 있는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억의 한계와 두뇌의 잠재력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이유이다. 잠시 후에 하게 될 간단한 테스트가 어떤 경우에는 매우 어렵게 느껴지고 때로는 거의 불가능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보통의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면 능히 해 내고도 남을 일이다. 제대로 해 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쉽고도 재미있는 연습을 통해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단어 순서 테스트

다음에 나열되어 있는 20개의 단어를 한번에 하나씩 읽으면서 나열되어있는 순서대로 단어들을 암기한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펴서 답안을 쓰고 점수를 계산해 보기 바란다.

기억법의 역사

인류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두뇌에 의존하기 시작한 이래로우수한 기억력의 소유는 지배와 존경의 위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어왔다. 인류 역사에는 때로는 전설과도 같은 뛰어난 기억력에 관한
기록이 많이 있다.

그리스인들

기억에 관한 완성된 사상이 제일 처음 나타난 것이 언제 어디서였는지를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최초로 틀을 갖춘 개념이 등장한 것은 B.C 600년쯤 그리이스인들에게서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상을 제창한 사람들 중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사상가들도 끼어 있다.
B.C. 6세기에 파르메니데스는 기억을 빛과 어둠 또는 뜨거운 것과 차가운것의 혼합물로 생각했다. 이 혼합물을 휘젓지 않은 상태로 둔다면 기억은 완전할 것이고 혼합물이 뒤섞여 버린다면 그 순간부터 망각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는 믿었다. B.C. 5세기에 아폴로니아의 디오게네스는 기억은 몸속의 공기의 양을 똑같이 분배하는 과정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주장했다.
파르메니데스와 마찬가지로 그도 이 균형이 깨어질 때 망각이 일어난다고생각했다.
기억 분야에 중요한 이론을 소개한 최초의 사람이 B.C. 4세기경의 플라톤이었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밀랍 조각 가설로 알려진 그의 이론은 현재에도 일반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뾰족한 물체가 표면에 닿으면 밀랍에 자국이 남듯이 두뇌도 같은 방법으로인상을 받아들인다고 플라톤은 생각했다. 일단 인상이 박히면 그것은 시간이 지나서 퇴색될 때까지 남아서 다시 한번 부드러운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플라톤은 이 부드러운 흔적과 완전한 망각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정반대의 면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좀 더 분명히 밝히겠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과 망각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스토아학파

플라톤 이후 스토아학파의 제논이 플라톤의 이론에 약간의 수정을 가해서감각은 밀랍 조각에다 인상을 새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논이 두뇌와 기억에 관해 언급했을 때 이전의 사상가들처럼 그도 두뇌와 기억을 어떤 특별한 기관이나 신체의 일부로 본 것은 아니었다. 그나 모든 그리스인들에게 있어 '두뇌'는 매우 모호한 개념이었다.
기억에다 과학적인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한 사람은 B.C. 4세기 후반의 아리스토텔레스였다. 이전의 용어들은 기억의 물리적인 면을 설명하기에는부적합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늘날 우리가 두뇌에 속한다고 알고 있는 기능의 대부분을 심장의 기능으로 분류했다.
그는 심장의 일부 기능이 혈액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기억은 혈액의 이동에 근거한다고 생각했다. 망각은 이 혈액의 이동이 점차로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그는 믿었다. 사상의 연상결합 법칙을 발표해서 그는 또 한 번 기억 분야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사상과 영상의 연상 결합 개념은 오늘날 기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요소요소에서 이 개념이 다루어지고 적용될 것이다.

정신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는 상위개념인 활기찬 정신이 하위 개념인 동물적인 정신을 창조하고 활기찬 정신 속에 기억, 두뇌, 신경시스템이 들어 있으며 이것들은 심장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
했다.
헤로필루스는 인간이 동물보다 우수한 한 가지 이유는 두뇌에 잡혀있는 수많은 주름 때문이라고 보았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다. 이 주름은 오늘날에는 뇌피질의 회선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헤로 필루스는 자신이 내린 결론에 이렇다 할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뇌피질의 진정한 중요성이 발견된 것은 그로부터 2,000년도 더 지난 19세기에 와서의 일이었다.
그리이스인들은 기억의 정신적 근거에 반대되는 물리적인 근거를 찾은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과학적인 개념과 이 개념을 발전시킨 언어적 구조를 개발해 냈고, 기억과 망각은 같은 과정의 서로 반대되는면이라는밀랍 조각 가설을 만들어 내는 업적을 남겼다.